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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국감' 된 문체부 국감…"사과하든지, 사퇴하든지" 요구도

'선동열 국감' 된 문체부 국감…"사과하든지, 사퇴하든지" 요구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는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선 감독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건 특정 구단의 청탁을 받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했다는 의혹 때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자유한국당 조경태, 바른미래당 김수민 등 3당 문체위원들이 동시에 선 감독을 증인으로 요구해 야구대표팀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증인 채택이 이뤄졌습니다.

여야 위원들은 오늘(10일) 오후 2시 국감장에 출석한 선 감독을 상대로 선수 과정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설명이나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수민 의원은 "카르텔을 형성해서 관례에 따라 팀별로 병역면탈용 끼워 넣기로 특정 선수를 대표팀에 승선시킨 것이 아닌지 국민이 의심한다"며 "오지환 선수와 대표팀 승선에 대한 교감이 미리 있었냐"고 추궁했습니다.

손혜원 의원은 "소신 있게 선수를 뽑은 덕분에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고 하지 말라"며 "우승이 그렇게 어려웠다고 생각지 않으니 사과하든 사퇴하라"고 말했습니다.

선 감독은 "시대적 흐름과 청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경기력만 생각해 선수 선발하는 건 제 생각이 맞았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문체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 활동을 둘러싼 위원들의 질의도 이어졌습니다.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은 "왜 조사 기간을 이명박 박근혜 정부로 제한하느냐"며 "블랙리스트가 실존했다면 조사 과정도 공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은 "문체부가 적폐청산보다는 적절히 타협하면서 적폐청산 시계가 멈춰버렸다"며 "2기 조사위를 운영하거나 광범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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