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610억 원 규모 도박사이트 적발…27명 검거

610억 원 규모 도박사이트 적발…27명 검거
61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45살 박 모 씨와 문 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대포통장 모집책과 도박 가담자 등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씨 등은 작년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일본 도쿄에 서버를 둔 일명 '강남 바둑이'라는 카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면서 2천여 명을 상대로 도박 판돈 610억 원을 입금받아 불법 도박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들 일당은 100여 개의 대포통장을 이용해 도박 가담자들을 상대로 10%의 환전 수수료를 떼는 수법 등으로 128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범행이 드러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메신저를 사용하고, 범행에 쓰이는 계좌의 거래가 정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좌당 1천만 원 이상이 모이면 곧바로 출금하는 치밀함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들 일당은 지난 8월 은행 ATM기에서 수익금을 인출하던 문 씨가 경찰에 체포되면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당시 은행 ATM기에서 다량의 현금을 반복적으로 뽑는 점을 수상히 여겨 불심검문 끝에 문 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중국으로 도주한 총책 41살 이 모 씨와 도쿄 등으로 도주한 조직원들의 여권을 말소하고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쫓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