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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통 이용한 죄수들…영화 같은 탈옥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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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교도소에서 쓰레기통을 이용해서 탈옥하는 영화 같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멀리 못가서 모두 붙잡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황색 수형자복을 입은 남자가 쓰레기통을 끌고 와 바깥에 세워두고 갑니다.

잠시 뒤 쓰레기통 뚜껑이 열리더니 수형자복을 입은 남자 2명이 빠져나옵니다.

그러더니 잘 보이지 않는 벽 구석에 숨어 잽싸게 수형자복을 벗고 다른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이들은 곧바로 교도소 벽을 넘어 달아났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 토요일 밤 미국 켄터키주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다행히 달아났던 탈옥수 2명 모두 얼마 가지 못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명은 교도소 근처에 숨어있다 주민의 신고로 붙잡혔고, 다른 한 명은 훔친 차를 몰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교도소 식당에서 당번으로 일하다 늦은 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공범들과 짜고 탈옥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이용한 쓰레기통은 식당에서 남은 음식물을 버리는 쓰레기통이었습니다.

[루이스빌/교정국장 : 그동안 경험으로 봤을 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교도관들이 1대 1로 감시를 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경찰은 탈옥했다 붙잡힌 재소자들 말고도 이들의 탈옥을 도운 재소자 3명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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