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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내년 성장률 하향 조정…설비투자 6개월 연속 감소

<앵커>

야당의 국감 공세는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상당히 거셀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OECD에 이어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와 내년까지 우리 경제의 성장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국은행도 다음주엔 성장률 전망치를 추가로 낮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제는 이런 저조한 경제 분위기 속에서 금리를 오히려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IMF는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8%와 2.6%로 수정 전망했습니다. 지난 4월 전망보다 0.2%포인트와 0.3%포인트 낮춘 겁니다.

IMF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미국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일부 신흥국에서의 자본 유출 우려를 위험요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에 앞서 OECD도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와 0.2%포인트 낮춘 바 있습니다.

IMF와 OECD의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은 한국은행과 정부의 예상치인 2.9%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국내 설비투자는 6개월 연속 감소했고,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각각 5개월과 3개월째 하락하면서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입니다.

[성태윤/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잃으면서 산업 전반의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정부에서 비용을 증가시키는 정책이 수행된 것도 기업들의 부담을 늘리고 있기 때문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조금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7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9%로 낮춘 데 이어 다음주 18일 수정 경제전망 때 추가로 내릴 것을 시사한 겁니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불안의 원인으로 저금리로 인한 과잉 유동성을 지목한 가운데, 한국은행은 성장률 전망을 낮추면서도 금리 인상을 저울질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에 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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