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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日에 제3의 한류 바람"…'과거' 없이 '미래' 언급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4년 반 만에 일본에서 열린 우리나라 관련 외부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불편한 한일관계를 풀어보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오는데 도쿄에서 성회용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가 한일파트너십을 선언한 것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에 아베 신조 총리가 직접 참석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총리 같은 지도자를 시작으로 지금에 이르는 한일관계가 구축됐습니다.]

관광객 숫자까지 언급하면서 한일 간 활발한 민간교류를 강조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치즈 닭갈비가 대유행하고 K팝 가수가 인기를 끌고 제3의 한류라고 할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한국 관련 외부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4년 세월호 희생자 조문이래 4년 6개월 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새로운 파트너십도 거론했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해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위안부와 욱일기 같은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3일에는 주일한국대사관이 주최한 국경일 연회에 고노 외무상이 3년 만에 참석했습니다.

아베 정권의 자세 변화는 북일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한일관계 개선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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