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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배출가스 조작"…독일 검찰도 아우디 수사 착수

<앵커>

자동차 제조업체 아우디가 한국에서 배출가스와 차대번호 서류를 조작했다는 혐의에 대해 독일 검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아우디 본사 측에서 위법행위를 숨겨온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배재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뮌헨 검찰이 한국 아우디에서 근무했던 직원 3명을 상대로 배출가스 측정과 연비 등에 대한 시험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아우디 측이 조작된 엔진에 대한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차대번호를 바꾼 혐의도 함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뮌헨 검찰은 이런 위반 사항들이 지난해 이른바 디젤게이트 이후 아우디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확보한 내부문서에는 한국에서 차량 허가를 받기 위해 활용한 사항들이 자세히 적혀 있었는데, 아우디 측이 상당 기간 위법행위를 감춰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또 아우디 내부 조사에서 공장 작업자들이 2013년부터 연료소모량과 측정 결과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은 위법행위들이 독일 본사에서 벌어져 이에 따른 처벌이 필요하고, 수사 범위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우디는 이 같은 위법행위 때문에 지난 18개월 동안 한국에서 판매를 중지했다가 최근에 다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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