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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당국 "강진 사망자 2천 명, 부상자 1만 명"

인도네시아 당국 "강진 사망자 2천 명, 부상자 1만 명"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쓰나미 관련 사망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어제까지 피해지역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2천10명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재해로 1만 명 이상이 다쳤고, 이재민 수는 7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주민의 수가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의 대부분은 지난달 28일 규모 7.5의 강진에 이어 쓰나미까지 덮친 팔루 시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구 38만 명의 팔루 시는 좁고 긴 만의 맨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 쓰나미 피해가 증폭됐습니다.

여기에 재난 당국이 강진 발생 후 쓰나미 경보를 34분 만에 해제하면서 피해를 키운 것으로 분석됩니다.

피해규모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진 발생 후 아직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주민이 많기 때문입니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팔루 시 외곽 발라로아와 페토보 등 2개 마을에서만 약 5천 명의 주민이 행방불명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발라로아와 페토보는 지진 영향으로 지하수가 올라와 지표면이 물러지는 지반 액상화 현상 때문에 마을이 거의 통째로 땅에 매몰됐습니다.

재난 당국은 수색이 종료되는 모레까지 안전이 확인되지 않는 주민은 '전원 실종'으로 처리, 사망자로 간주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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