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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임박…테이블 오른 3가지 조합

<앵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에 다녀온 뒤, 핵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북한과 미국의 실무 협상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 결과에 따라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 일정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협상의 핵심은 뭐가 될지, 또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비건과 최선희, 두 실무대표의 과제는 북한 비핵화 추가 조치와 미국 상응 조치, 최적의 조합을 찾는 작업입니다.

미국은 그동안 북한이 핵 신고를 하면 종전선언에 응할 수 있다, 즉 핵 신고와 종전선언 조합을 제시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조합은 자신들의 핵 능력만 조기에 공개해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북한이 반발하면서 협상 자체가 정체에 빠졌습니다.

여기서 우리 정부가 새로운 중재안을 제시했습니다.

핵 신고 대신 영변 핵시설 폐기 같은 특정 조치와 종전선언을 맞바꾸는 조합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과거에 했던 방식과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어프로치(접근) 할 필요가 있다.]

그러자 북한은 최근 종전선언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대북 제재 완화까지 협상 카드로 추가하는 모습입니다.

현재는 다양한 조합 모두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 있고, 북미는 물론 한미 간에도 최적의 조합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 구체적으로 한미 간에 생각을 꼭 같이 하고 있다 이런 것이 아니고 하여튼 상당한 협의를 하고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도 의제 협상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북미 모두 만족할만한 합의에 도달한다면 평양이나 워싱턴 회담도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싱가포르처럼 제3국이 선택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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