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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 대출' 금리 10%P 낮춘다…가계 빚 증가 우려도

<앵커>

정부가 대형은행과 대부업체 금리의 중간쯤 이른바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 시키기로 했습니다. 서민들 이자 부담 낮춰주고 자금 숨통 틔워주기 위해서라는데 가계 빚을 더 늘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보도에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운영되고 있는 중금리 대출은 정책자금을 활용한 '사잇돌 대출' 등이 있습니다. 최고금리가 연 20%에 달합니다.

말이 중금리 대출이지 주로 이용자들이 저신용자인 만큼 금융기관들이 금리를 매우 높게 설정합니다.

[최종구/금융위원장 : 중신용자에 대한 신용평가 역량이 부족해 나타난 것이고, 이것은 일종의 시장 실패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앞으로 금융기관들이 자체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대형은행은 20%였던 최고 금리 기준을 10%로 낮추고 카드사나 저축은행 등도 평균금리와 최고 금리 기준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저축은행 관계자 : 저축은행 중금리가 실적은 압도적일 거예요. 중·저신용자 계층이 저축은행 주요 고객들과 고객층이 겹치는 거죠.]

기존에 있던 사잇돌 대출 보증 한도도 5조 1천500억 원으로 2조 원 늘립니다.

하지만 신용등급이 4에서 7 정도인 이른바 중신용자에 대한 금융정보가 부족하고 연체 위험도 작지 않다는 점은 불안 요인입니다.

특히 시중금리가 오르고 있고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 인상도 검토하고 있어 급증하고 있는 가계빚 문제를 더 자극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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