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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아닌 공산품에 묻어온 붉은 불개미…검역당국 긴장

원자재 아닌 공산품에 묻어온 붉은 불개미…검역당국 긴장

장세만 기자 jang@sbs.co.kr

작성 2018.10.09 07:27 수정 2018.10.09 07:3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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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8일) 경기도 안산의 물류 창고에서 붉은 불개미 6천 마리 가까이가 발견됐습니다. 여태까진 주로 식물이나 석재 같은 수입 원자재에 묻어서 이 불개미가 들어왔는데 이번에는 중국산 전자제품이 실린 컨테이너에서 발견됐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 반월 공단에 있는 한 전자업체의 물류 창고. 어제 오전 새로 들어온 컨테이너에서 전자제품을 내리는 과정에서 악성 침입 외래종으로 분류된 붉은 불개미들이 떼로 발견됐습니다.

확인된 개체 수가 5천 9백여 마리로, 지난해 9월 부산 갑만 부두에서 붉은 불개미가 처음 발견된 이후 한꺼번에 이렇게 많이 발견된 건 처음입니다.

여왕개미가 있는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해당 컨테이너에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무선 청소기가 실려 있었는데 지난달 8일 중국 광저우에서 출발해 이틀 뒤 인천항에 도착했습니다.

컨테이너는 한 달 가까이 인천항에 야적돼 있다가 어제 새벽 안산 물류창고로 옮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천항 야적 장소를 역추적했더니 여기서도 붉은 불개미 30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검역 당국은 이번 붉은 불개미떼가 중국에서 왔을 가능성이 크지만 인천항에서 옮겨왔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입품 검역은 과일, 채소, 목재 등 식물류에 한정돼 있습니다. 이번에 수입 공산품에서 붉은 불개미가 발견되면서 검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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