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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여당' 원내대표 "EU 관세동맹 탈퇴시 반대투표"

'스코틀랜드 여당' 원내대표 "EU 관세동맹 탈퇴시 반대투표"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를 이끄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스코틀랜드를 유럽연합(EU) 관세동맹이나 단일시장에서 벗어나게 하는 어떠한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8일(현지시간) 글래스고에서 열린 SNP 연례 전당대회에서 이언 블랙퍼드 SNP 하원 원내대표는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안은 스코틀랜드를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 남겨두는 것"이라며 "다른 모든 합의는 우리를 납득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전했습니다.

블랙퍼드 원내대표는 스코틀랜드 주민들의 일자리와 생활 수준을 위협하는 조치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점을 테리사 메이 총리가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브렉시트가 영국 국민에 지속적인 해를 미치며 생활 수준을 위협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집권 보수당이 어떤 로비를 하더라도 이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SNP는 '노 딜'(no deal) 또는 '깜깜이'(blind) 브렉시트에 연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디언은 SNP의 최후통첩이 메이 총리와 EU가 타협안에 이르도록 압박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영국 의회에서 통과되기 위해서는 보수당 내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을 상쇄할 만큼 여러 정당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블랙퍼드 원내대표에 앞서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전날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SNP 의원들은 의문의 여지 없이 이를 위해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영국 하원 650석 중 보수당이 315석, 노동당이 257석, SNP가 35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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