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에서 KIA와 롯데의 5위 싸움이 마지막까지 치열합니다. 두 팀은 오늘(9일)부터 가을 야구 진출을 놓고 네 차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칩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5위 KIA가 두산에 지고, 6위 롯데가 NC에 승리하면서 두 팀의 승차는 한 경기로 좁혀졌습니다.
KIA는 5경기, 롯데는 7경기가 남았는데, KIA가 3승을 거두면 롯데는 6승을 해야 역전이 가능합니다.
KIA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두 팀의 맞대결이 4번이나 남아 있는 게 변수입니다.
롯데는 올 시즌 KIA에 7승 5패로 우세한 데다 최근 15경기에서 12승을 따낼 만큼 상승세여서 뒤집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승부는 방망이에서 갈릴 전망입니다. 시즌 막판에 접어들며 두 팀 마운드의 체력이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롯데는 10월 5경기에서 팀 타율이 3할 2푼이 넘고, 경기당 득점이 7.4점이나 됩니다.
KIA는 베테랑 이범호와 나지완이 살아나면서 타선에 힘이 실렸습니다.
두 팀 모두 넘어야 할 산도 있습니다.
롯데는 내일 KT와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는 게 부담이고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돼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