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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공사 "폭발로 소화설비 두 개 중 하나 비정상 작동했다"

송유관공사 "폭발로 소화설비 두 개 중 하나 비정상 작동했다"
대한송유관공사는 어제(7일) 오전 고양 저유조 휘발유 탱크 폭발 사고에 대해 "폭발로 저유조 덮개 역할을 하는 콘루프가 날아가 저유조 내부 폼액 소화장치와 충돌해 소화 시설이 정상 작동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송유관공사는 어제 오전 11시쯤 폭발음을 들은 공사 상황실 직원은 CCTV 화면으로 현장을 확인하며 폼액 소화장치 작동 버튼을 눌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폭발 여파로 콘루프가 날아가 떨어지며 불이 난 휘발유 탱크 안 소화설비 일부를 건드려 장치 두 개 중 하나가 비정상 작동했다고 설명입니다.

송유관공사 측은 "둘중 하나는 정상 작동했고, 나머지 하나는 폼액 설비가 찌그러지며 일부만 폼액이 내부로 들어가고, 나머지는 밖으로 흐르는 등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후 추측이기는 하지만, 폼액 투입 장치가 정상 작동했다면 초기 진화에 성공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유관공사 측은 사고 초기 1시간 반 동안 6천ℓ의 폼액이 소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콘루프가 날아갈 정도로 강한 폭발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서는 "예상되는 원인조차 없을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어제 오전 10시 56분 경기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휘발유 탱크 14개 중 하나에서 불이 나 17시간 만에 진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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