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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차 북미회담' 공식화…김영철 빠지고 김여정 전면에

<앵커>

북한 매체들도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에 다녀갔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미국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주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알렸습니다.

이런 북한 반응과 함께 어제(7일) 김정은과 폼페이오가 만난 자리에 김여정 부부장만 함께 참석한 게 어떤 의미인지까지 묶어서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폼페이오 방북 하루 만에 북한 매체들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전했습니다. 특히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와 실무협상 개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제2차 조미수뇌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빠른 시일안에 개최할 데 대하여 합의하고.]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북한도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비핵화 협상 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언급이 없었습니다.

[조선중앙TV : 비핵화 해결을 위한 방안들과 쌍방의 우려사항들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하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 하셨으며.]

풍계리에 사찰단이 입국하기로 한 사실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영변 핵시설 폐기나 핵 신고, 종전선언 같은 비핵화의 구체적 현안들은 논의가 더 필요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정은-폼페이오 회담에는 북측에서 통역 외에 김여정 제1부부장만 단독으로 배석했습니다. 폼페이오 면담 때마다 배석했던 김영철 부위원장은 회담에서는 빠진 채 오찬에만 참석했습니다.

김여정이 의전을 챙겨주는 위치를 넘어 실질적인 2인자가 돼 간다는 분석과 함께 강경파 김영철을 불편해하는 미국을 배려한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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