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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화…'예정된' 표현 눈길

<앵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접견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이 조만간 열릴 거라고 전하면서 주민들에게도 2차 정상회담 개최를 알렸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8일) 자 북한 노동신문입니다.

1면에 어제 김정은 위원장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회동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북미가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을 빠른 시일 내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2차 정상회담과 관련한 훌륭한 계획이 조만간 마련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매체는 특히 '예정된 2차 정상회담'이라는 표현도 사용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이를 계기로 전 세계의 관심사인 문제를 해결하고 지난 회담에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큰 전진을 할 수 있다는 의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주민들이 보는 대내 매체를 통해서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한 셈입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도 조미회담 등 다소 모호한 표현을 써오다 5월 폼페이오 장관의 2차 방북 이후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매체는 다만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한 미국의 사찰단 초청 문제 등 구체적 사안은 거론하지 않은 채 대화와 협상이 계속 이어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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