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 취급업체서 불…유해화학물질 누출 막아

오늘(8일) 오전 10시 48분쯤 경북 구미시 구미국가산업2단지 원익큐엔씨에서 불이 나 반도체 재료 제조용 기계와 장비 등을 태웠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공장 건물 내벽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는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불은 3층 건물의 2층 사무실 내 탈의실에서 시작됐습니다.

이 회사는 반도체용 고순도 석영유리를 생산하는 불산 취급업체입니다.

불이 난 곳에서 60∼70여ｍ 떨어진 곳에 불산탱크 등이 있어 소방당국은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집중했습니다.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 중이어서 유해화학물질이 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소방당국 설명입니다.

직원 한 명이 불을 꺼다가 호스에 맞아 머리를 조금 다쳤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