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에게 미성년 때 성폭행 당했다"…미투 이후 첫 피소

배우 조재현을 향한 미투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재현이 지난 7월 한 여성으로부터 미투와 관련해 첫 소송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텐아시아에 따르면 A씨는 만 17세(고교 3학년)였던 2004년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조재현을 상대로 억대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지난 7월 제기했다.

A씨는 소장에서 "만 17세 때 조재현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받은 채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조재현을 향한 미투 폭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부터 지금까지 경성대 졸업생, 재일교포 여배우, 일반인, 드라마 스태프 2명 등 총 6~7명의 여성들이 조재현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조재현은 지난 3월 공개 사과의 뜻을 밝히고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경성대 교수직, DMZ 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직 등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지난 6월 자신에게 방송국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재일교포 여성에 대해서 상습 공갈과 공갈 미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며 반격에 나섰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