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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MF에선 고립 아닌 다자주의…추가 출연 검토

트럼프, IMF에선 고립 아닌 다자주의…추가 출연 검토
자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다자주의를 거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제통화기금 IMF에서는 또 다른 태도를 보였습니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1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 연차 총회를 앞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보낸 성명에서 IMF 출연금을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재무부 대변인은 2020년부터 2022년 사이에 IMF에 대한 재정지원이 종료되는 점을 우려한다며 "IMF가 임무를 수행할 충분한 재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심스러운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두고 파이낸셜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IMF 출연금을 늘리는 데 개방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IMF는 대출이 가능한 자금을 1조 달러가량 보유하고 있지만 절반 이상이 2022년까지 만료되기 때문에 새로 자금을 수혈하거나 자금운용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재원이 격감하게 됩니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다자주의를 표방하는 국제기구 활동을 노골적으로 외면해왔지만, 올해 IMF가 아르헨티나에 570억 달러 구제금융을 결정할 때는 가장 열성적 지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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