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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주재 남북 대사 첫 대면…"필요한 협의 하기로"

조태열 주유엔 대사가 지난달 새로 부임한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와 첫대면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조 대사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조 대사는 지난 1일 주유엔 중국대표부에서 열린 중국 국경절 리셉션에서 김성 대사와 만났습니다.

김 대사는 자성남 전 대사의 후임으로 지난달 20일 구테흐스 사무총장을 만나 신임장을 전달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습니다.

그의 취임 이후 조 대사와의 대면은 처음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대사는 김 대사와 나란히 찍은 사진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조 대사는 페이스북에 "중국 국경절 리셉션에서 김 대사를 잠시 만나 환담을 나눈 뒤 마차오쉬 유엔주재 중국 대사와 함께 어울려 사진도 찍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대사와의 만남에 대해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한미정상회담 결과, 유엔총회 일정 등에 대해 의견도 교환하고 가족관계, 뉴욕 생활 등 사적인 얘기도 제법 나눴다"면서 "앞으로 종종 만나 친분도 쌓고 필요한 협의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계기로 한 남북관계 개선 전까지만 해도 유엔주재 남북 대사는 우연히 마주쳐도 눈인사조차 꺼릴 정도로 서로 피하는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이후 3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한반도에 해빙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국제무대인 유엔에서도 남북 간에 다소 자연스러운 모습이 연출되는 모양새입니다.

조 대사는 지난 6월 페이스북을 통해 같은 달 러시아 국경절과 2월 중국 춘절 리셉션에서 당시 자성남 유엔주재 북한대사를 만난 얘기를 전하면서 자 대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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