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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베이징행…'악화일로' 미중 관계 전환점 될까

<앵커>

그제(6일) 도쿄를 시작으로 어제 평양과 서울을 오간 폼페이오 장관의 다음 행선지는 베이징입니다. 오늘 중국으로 건너가는데, 무역전쟁을 비롯해 최근 두 나라 관계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국면전환의 계기가 될지 관심사입니다.

베이징에서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늘 서울 일정을 마치고 오후에 베이징에 도착합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베이징 방문은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첫 방문에 이어 넉 달 만입니다.

관례대로라면 폼페이오 장관은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위원과 왕이 국무위원에 이어 시진핑 주석과도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자리에서 남북한 방문 결과를 설명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최근 미중 간 경색 분위기로 봤을 때 양측의 의사소통이 예상만큼 원활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양국은 서로 관세 폭탄을 부과하며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데 이어, 최근 군사교류를 중단한 채 남중국해상에서는 군함끼리 충돌할 뻔한 상황을 일으키며 군사 분야 갈등도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미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했고, 펜스 부통령까지 가세해 중국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도 미국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날조라고 비난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불과 몇 시간 동안의 폼페이오 장관의 방중이 미중 관계의 전환점이 될 것인지는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습니다.

심지어 폼페이오 장관이 시진핑 주석을 만날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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