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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저유소 휘발유 탱크 화재 16시간 만에 초진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작성 2018.10.08 03:25 수정 2018.10.08 04: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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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고양 저유소 휘발유 탱크 화재 16시간 만에 초진
경기도 고양의 저유소에서 발생한 휘발유 탱크 화재의 큰 불길이 발생 16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오늘 새벽 2시 46분에 초진을 완료하고 현재 잔불을 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화재 현장에 유류 화재용 폼액 등을 투입해 불을 질식 진압시키는 방법으로 불을 껐으며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3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화재 진압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또, 현장 상황이 정리되는 대로 유관기관과 함께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 등에 대한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화재는 어제(7일) 오전 10시 56분쯤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고양저유소 휘발유 탱크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은 40여분 만인 오전 11시 40분쯤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정오쯤 굉음과 함께 2차 폭발이 이어졌습니다.

주변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고 인명피해도 없었습니다.

또, 저장탱크가 두께 60㎝의 콘크리트로 돼 있어 옆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단계를 3단계로 확대하고 소방 헬기 등 장비와 인원 684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당국은 불이 난 탱크에 남은 기름을 다른 탱크로 옮기며 불이 난 휘발유 탱크에는 소화액을 뿌려 화재 확대를 저지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탱크 속 기름이 줄어들어 불길이 약해지면 폼액을 일시에 뿌려 불길을 잡을 계획이었지만, 기름이 줄어드는 속도가 일정치 않고, 강한 열기 탓에 각종 유류화재용 소화액이 큰 효과가 없어 한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불이 난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에는 유류 저장탱크 14개를 포함해 지하 1개, 옥외 19개 등 총 20개의 저장탱크가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지름 지름 28.4m, 높이 8.5m의 옥외 휘발유 저장탱크입니다.

탱크에 저장된 용량 490만ℓ에서 잔여량은 440만ℓ로, 이는 일반적인 탱크로리 250대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화재로 인해 서울 한강 이남 지역과 인천 등 먼 거리에서 관찰될 정도로 불기둥이 높이 치솟았습니다.

화재 규모는 컸지만,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과 저유소 간 거리가 있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