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 임원희, 절친 정석용에 "돌싱부심"…짠내 폭발

임원희가 18년 지기 친구 정석용에게 돌싱 부심을 부렸다.

7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임원희가 오래된 친구 배우 정석용과 함께 애잔한 술자리를 가지는 모습이 담겼다.

먹는 요구르트 2개를 구매한 뒤 서울의 한 절로 향했다. 그곳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위패가 있는 법당이었다. 임원희는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가장 좋아하신 떠먹는 요구르트를 올려놓고 "오랜만에 왔다"며 인사했다.

아버지 위패에 절을 올린 임원희는 "벌써 22년 되셨다"며 "아버지 얼굴 보고 싶다"고 혼잣말했다. 임원희는 "엄마랑 잘 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시라"고 전하며 울먹였다.

임원희는 아버지에게 인사를 마치고 나온 뒤, 집 앞 단골 포장마차로 향했다. 이윽고 임원희의 18년 지기 친구인 배우 정석용이 등장했다. 임원희는 반갑게 인사하며 "너 국수 좋아하니까 이따 국수 시켜"라고 정석용을 챙겼다.

1989년에 아버지를 여의었던 정석용은 임원희와 함께 각자 아버지와의 추억을 나누었다. 임원희가 한창 아버지와의 일화를 말할 때, 정석용은 느닷없이 웃었다. 그리곤 "네 말투가 옛날 서부영화의 연기톤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임원희는 "내 연기가 어색하다는 거지"라며 "그래. 넌 생활연기의 달인이지"라고 비아냥댔다. 이어 임원희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아버지가 영화배우 오디션을 보셨다는 말을 뒤늦게 들었다"고 일화를 전했다.

임원희는 정석용에게 "장가를 가면 아버지가 좋아하실 거다"라며 "나는 갔다 오기라도 했지"라며 놀렸다. 정석용은 "혼자도 편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자 임원희는 "결혼생활도 안 해본 애가…"라며 계속해서 놀렸다.

정석용은 "너는 그때 좋은 여자 만나게 해달라고 빌더라. 적극적이더라"라고 되받아 쳤다. 그러자 임원희는 땀을 닦으며 당황해했다. 이내 임원희는 "외롭긴 외롭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임원희는 정석용에게 "너는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면 친구를 잘 안 만나게 된다"고 말하며 '돌싱부심'을 부렸다. 정석용은 그런 임원희의 말에 묵묵부답으로 대꾸했다.

스튜디오의 MC들은 둘의 모습을 보며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재미있어했다. 서장훈은 포장마차의 임원희와 정석용을 보며 "저 모습이 전혀 위화감이 없다"고 말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