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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선우,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상금 2위 도약

배선우,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상금 2위 도약
배선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에서 우승해 시즌 2승을 따내며 상금 2위로 올라섰습니다.

배선우는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 (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4언더파 212타로 우승했습니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2승 고지에 오른 배선우는 우승 상금 1억 6천만 원을 받아 상금랭킹 5위에서 2위(7억9천248만원)로 뛰어올랐습니다.

오지현, 최혜진, 이정은의 3파전이던 상금왕 경쟁 구도에 배선우가 가세하며 타이틀 경쟁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 최혜진과 격차를 좁히며 3위로 올라선 배선우는 이소영이 3승으로 선두를 달리는 다승왕 경쟁에도 합류할 태세를 갖췄습니다.

4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에 나선 배선우는 장기인 아이언샷을 앞세워 차근차근 타수를 줄여나갔습니다.

전반에만 2타를 줄여 2타 차로 따라붙은 배선우는 10번과 11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15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흔들리는 듯 했지만 16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3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 만회했습니다.

2타차 선두로 18번 홀을 맞은 배선우는 가볍게 파퍼트를 집어넣고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배선우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때 최종 라운드 8타차 역전승에 이어 이번 시즌 2차례 우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습니다.

또 통산 4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내 큰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신인 최예림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몰아쳐 2타차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나란히 2타씩을 줄인 김지현과 박지영이 1언더파 공동 3위를 기록했습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이소영은 4타를 잃어 이븐파 공동 6위로 내려 앉았고 대상 포인트 1위 최혜진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4타를 줄여 공동 6위에 오른 박소연은 17번홀(파3)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해 8천만 원 짜리 고급 승용차를 받았습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4타를 줄여 합계 5오버파 공동19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상금 1위 오지현은 6오버파 공동 26위에 머물렀습니다. 

(사진=KLPGA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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