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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진 사망자 1천763명으로 늘어…"실종자 5천 명 넘을 듯"

인도네시아 지진 사망자 1천763명으로 늘어…"실종자 5천 명 넘을 듯"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을 덮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천763명으로 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중앙 술라웨시 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오늘까지 1천7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진앙에서 약 80㎞ 떨어진 해안도시인 팔루에서 발생했습니다.

희생자들의 시신은 전염병 확산 우려 때문에 대부분 발견 즉시 매장됐습니다.

중상자는 2천632명이고 실종자는 265명입니다.

건물 잔해 등에 매몰된 사실이 확인돼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피해자들의 수는 15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9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주민이 많아 실제 피해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큰 걸로 추정됩니다.

특히 팔루 시 외곽 발라로아와 페토보 등 2개 마을에선 지하수가 올라와 지표면이 물러지는 지반 액상화 현상 때문에 심각한 피해가 초래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수토포 대변인은 "발라로아와 페토보 마을 지도자들의 보고에 따르면 주민 약 5천명이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달 11일쯤 수색 및 구조 작업이 중단될 것이고 그때까지 찾지 못한 피해자는 모두 실종자로 분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물러진 지반 때문에 시신 발굴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이유 때문에 발라로아와 페토보 등지를 '집단무덤'으로 규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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