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 출신 가수 핫펠트(예은)이 아버지와 함께 사기를 공모했다는 혐의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로 수사 결론 지었다.
7일 수서 경찰서는 "목사 박 모 씨와 공모해 신도들의 돈을 가로챘다는 사기 혐의에 대해서 예은은 불기소 의견, 부친 박 목사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 목사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신도들에게 20억원가량 투자금을 받고는 별다른 사업을 진행하지 않고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았다.
일부 투자자들은 예은이 부친인 박 목사와 짜고 "사업설명회 형식의 모임에 참여해 투자를 부추겼다."며 예은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결과, 예은이 부친과 범행을 공모하거나 투자금을 건네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결론 지었다.
예은은 한 매체를 통해서 부친과 관련돼 피소된 사건에 대해 "어릴 때 이혼한 아버지와 오랫동안 보지 않다가 언니의 결혼 즈음해서 다시 연락을 했다."면서 "아버지가 꼭 한 번만 나와달라고 해서 나간 자리에서 투자자를 만났지만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 목사는 지난해 교인 150여 명의 돈 190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 돼 1·2심에서 징역 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은은 2007년 걸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했다. 지난해 1월 원더걸스가 해체한 뒤 다이나믹듀오가 이끄는 아메바컬쳐로 이적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