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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전남에 0-1 패배…창단 첫 하위 스플릿 추락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전남 드래곤즈에 패해 창단 후 처음으로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했습니다.

FC서울은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남에 1대 0으로 패했습니다.

최근 9경기 무승(3무 6패)의 극심한 부진을 이어간 서울은 이날 패배로 상위 스플릿 진입이 무산됐습니다.

스플릿 라운드까지 1경기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승점 35(8승 11무 13패)에 머물면서 6위 강원FC와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져 역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시즌 후반에 순위 상위 6팀과 하위 6팀으로 나누어 경기하는 스플릿 라운드가 K리그에 도입된 2012년 이후 FC서울이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K리그에서 역대 6번이나 우승한 단골 우승후보 서울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하위권 팀들과 강등권 탈출을 위해 싸우게 됐습니다.

이날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전남의 공세에 고전했고, 후반 28분 전남 허용준에게 결승골을 내줬습니다.

허용준은 이상헌이 골대 오른쪽에서 찔러준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오른발 슈팅을 터뜨렸습니다.

서울은 막판 총력을 다했지만 동점골은 나오지 않았고, 종료 직전에는 주장 고요한이 허용준과 몸싸움 신경전을 벌이다 퇴장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강등 모면을 위해 치열한 싸움을 앞둔 서울로서는 주장 고요한의 다음 경기 출전정지라는 악재까지 겹친 셈입니다.

상위 스플릿으로 가기 위해 싸우는 나머지 팀들도 이날 웃지는 못했습니다.

6위 강원FC는 이미 상위 스플릿행을 확정한 4위 포항 스틸러스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습니다.

강원은 전반 36분 정석화가 선제골을 뽑았지만, 후반 12분 포항 김승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대 1로 비겼습니다.

포항은 13승 8무 11패 승점 47로 4위를 지켰고, 강원은 10승 9무 13패 승점 39로 불안한 6위를 유지했습니다.

창단 첫 상위 스플릿 진입을 노리는 대구FC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최하위 인천은 전반 24분 문선민이 선제골을 뽑고, 1대 1로 맞선 후반 28분 무고사가 결승골을 터뜨려 2대 1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오는 8일 국가대표팀 소집을 앞둔 문선민은 이번 시즌 13호 골을 기록했습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대구는 10승 6무 16패 승점 36으로 8위에 머물렀고, 5경기 만에 승리를 신고한 인천은 6승 12무 14패 승점 30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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