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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북 결과 기다린다"…청와대 '신중모드'

<앵커>

우리 정부는 신중한 분위기 속에 내일(7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전병남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으로 가면서 남긴 말들 청와대에선 어떻게 해석하고 있습니까?

<기자>

폼페이오 장관이 종전선언 언급을 건너뛰고 평화협정 얘기를 한 거죠.

평화협정 전 단계인 종전선언은 그럼 북미 간에 진전이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청와대의 여러 관계자에게 물었습니다.

아직은 원칙적인 언급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반응들이었습니다.

비핵화가 다 되면 나중에 평화협정도 할 건데 그때는 정전협정 당사자인 중국이 당연히 들어간다는 얘기입니다.

중요한 건 폼페이오 장관이 예정대로 평양으로 향했고 비핵화 종착역인 평화협정 얘기까지 한 것이기 때문에 내일 북미 협상을 '지켜보자' 이런 분위기입니다.

<앵커>

그래도 북미 간에 진행된 정보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갖고 있을 텐데 꽤 조심스러운 반응이네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과 뉴욕을 오가며 벌인 중재 외교의 결과가 곧 나오는 상황에서 섣부른 해석이나 전망은 북미 협상에 도움이 안 될 거라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내일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고 바로 서울로 와서 문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거든요.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진짜 중요한 건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다녀와서 우리 정부에 해 줄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가 어떻게 짝지어 졌는지 또 공식 발표는 안 되더라도 북미 정상회담 날짜가 잡혔는지를 내일이면 알 수 있을 거란 겁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최진화, 현장진행 : 전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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