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방북 앞둔 폼페이오 "중국도 평화협정 참여 가능"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내일(7일) 평양에 들어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납니다. 그런데 그전에 종전선언 다음 단계 평화협정에 대한 미국의 조건을 공개했습니다. 첫째, 완전히 핵을 포기해야 가능하다. 둘째, 여기까지 가면 중국도 끼워줄 수 있다는 겁니다.

먼저 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차 방북을 하루 앞둔 오늘 오후 폼페이오 장관이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내일 평양에 가는데, 성공적인 북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전적으로 조율되고 통합된 입장이 필요합니다.]

도착 전 중간 급유지인 앵커리지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내일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김영철 부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대 관심사인 2차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2차 회담이 확정되길 바라지만, 확정돼도 바로 공개하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이 언급한 핵무기 목록 신고를 미루자는 제안에 대해선 세부 내용을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최종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완수되면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을 것"이며 여기에 중국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별도 친서는 이번엔 가져가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내일 오전 도쿄에서 평양으로 이동해 4차 방북 일정을 소화한 뒤 내일 오후 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장관을 만나고 모레 방중 길에 오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