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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쏟아진 비에 물바다…주택·농경지 곳곳 침수

<앵커>

제주도도 어제(5일)오늘, 피해가 적잖았습니다. 많게는 700mm까지 비가 쏟아진 곳이 있을 정도여서 물 때문에 고생이 많았습니다.

JIBS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순식간에 쏟아진 빗물에 집 안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양수기를 쉴 새 없이 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김택래/제주시 애월읍 : 양수기로 (물을) 뿜어내도 감당이 안 돼서 하다못해 119 도움을 청했습니다.]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한 때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제주 지역 주택 30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빗물에 도로 곳곳이 침수됐고, 하천이 범람하면서 일부 도로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강한 바람에 두꺼운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밤사이 50여 건의 강풍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초속 30미터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보시는 것처럼 대형 컨테이너도 완전히 뒤집혀버렸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밭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피해가 없는지 확인하러 나온 농민들은 근심이 앞섭니다.

[김성열/서귀포시 성산읍 : 걱정 많이 했어요.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바람이 많이 불면 뿌리도 막 흔들어 버리니까 수확이 100% 안 되죠.]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 콩레이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더 발생하는 등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JIBS 오일령 · 강명철 · 김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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