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22곳 경쟁률 평균 5.1대 1…지난해보다 소폭 하락

로스쿨, 즉 법학전문대학원의 2019학년도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6일), 입시업체인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어제 오후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22개 로스쿨의 평균 경쟁률은 5.1대 1을 기록했습니다.

전국 로스쿨은 모두 25곳으로 이 가운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3곳은 오늘 오전까지 마감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말 2018학년도 로스쿨 원서접수에서 25개교 경쟁률이 평균 5.19대 1,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제외한 22곳의 경쟁률이 평균 5.68대 1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경쟁률이 소폭 내려갔습니다.

최근 로스쿨이 정량평가 요소를 강화하면서 법학적성시험이나 학부·어학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로스쿨 지원을 망설이는 등 복합적인 원인 때문에 지원자가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종로학원하늘교육은 분석했습니다.

학교별로 보면, 건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중앙대 등 15곳은 경쟁률이 하락했고, 경희대, 아주대 등 5곳은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이화여대 등 2곳은 지난해와 같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원광대가 8.8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아주대가 8.86대 1로 뒤를 이었습니다.

한양대가 전년도 가군 모집에서 올해 나군 모집으로 바뀌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로스쿨 나군 지원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으로 분산돼 이들 대학의 경쟁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로스쿨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공개한 점도 부분적으로 학교별 경쟁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체 경쟁률은 하락했지만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제외하고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제일 높은 아주대와 합격률 6위인 경희대는 경쟁률이 상승했습니다.

이에 비해 변호사시험 합격률이 하위권인 원광대와 제주대는 경쟁률 하락 폭이 평균보다 컸습니다.

로스쿨 면접은 가군이 이달 29일부터 11월 11일까지, 나군은 다음 달 12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하고, 최초합격자 발표는 다음 달 26일부터 오는 12월 7일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