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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태풍 '경계' 단계 유지…인명 피해 신고도

<앵커>

태풍이 한반도 내륙을 관통하면서 전국 각지의 피해 상황이 보고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바빠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지금까지 들어온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설치된 정부 서울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를 지나 남부지방에 상륙하고, 전국이 사실상 태풍 '콩레이'의 영향 아래에 놓이면서 정부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어제(5일)저녁 6시부터 제주 서귀포의 1,148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재난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제주시에서 주택 등 침수피해 60여 건이 접수됐고 교통신호기 10개가 강풍에 파손됐습니다.

지난번 태풍 솔릭 때 파손된 제주복합체육관에도 누수 피해가 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태풍 영향권에 들어간 남부지방 피해 소식도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낙동강 안강과 김천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부산 지역 곳곳에 정전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져 양방향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인명 피해 신고도 들어왔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한 할아버지가 하천에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와 경찰은 하천 일대를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은 여전히 막힌 상태입니다.

현재 전국 12개 공항에서 항공기 324편과 여객선 163척이 발이 묶였습니다.

다만, 어제저녁 6시부터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됐던 제주공항은 조금 뒤 12시 반부터 항공기 운항이 재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앙 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어제부터 위기단계 '경계'를 유지하면서 태풍 북상에 따른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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