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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위력 강해진 대구·경북…도로 침수돼 교통 통제

<앵커>

이번에는 태풍이 잠시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가기 전에 방금 지나간 것으로 보이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대구 신천둔치에 TBC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한현호 기자, 태풍의 위력이 아직도 느껴지나요?

<기자>

네, 대구와 경북은 태풍의 위력이 전보다 강해졌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은 원래 자전거 도로인데, 불과 한 시간 만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현재 경주와 포항, 대구 등 동해안과 동남쪽 내륙 지역은 오늘(6일) 새벽 태풍경보가 발효됐고 나머지 지역은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낙동강 김천지점에는 오전 7시 반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그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경주 토함산 359밀리미터 영덕 269, 포항 240, 울진 186, 대구 155밀리미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에는 앞으로 50에서 100밀리미터, 많은 곳은 150밀리미터 이상의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도 몰아치겠습니다.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바닷길과 하늘길도 모두 막혔습니다.

동해안에서 울릉도로 가는 뱃편은 모두 결항된 가운데 항포구에 어선 3천 4백여 척이 피항한 상태입니다.

대구국제공항 항공편도 어제 오후부터 국제선과 국내선 약 47편이 결항됐습니다.

또 대구 신천동로 등 대구와 포항 지역 도로 20여곳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고 포항 신광면 냉수리 용천 저수지 범람이 우려되면서 기계, 신광면 주민이 한때 대비하기도 했습니다.

대구 경북 지역도 오늘 오후 늦게까지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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