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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조민호, 아시아리그 정규리그 400포인트 달성

한국 아이스하키의 올림픽 첫 골 주인공 조민호(31·안양 한라)가 아시아리그 통산 400포인트(골+어시스트) 고지에 올랐습니다.

조민호는 5일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스크에서 열린 PSK 사할린과의 2018-2019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7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어시스트 2개를 추가했습니다.

이로써 조민호는 통산 339경기에서 113골, 28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복수 국적 제외)로는 송동환 경복고 감독(2015년 은퇴·392경기 183골 283어시스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400포인트를 달성했습니다.

2003년 아시아리그 출범 이래 정규리그 통산 400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조민호가 10번째이고, 한국 팀에서 활약한 선수로는 송동환과 브락 라던스키(2018년 은퇴·352경기 195골 290어시스트), 마이클 스위프트(대명 킬러웨일즈·291경기 223골 283어시스트)에 이은 4번째 기록입니다.

지난달 23일 닛코 아이스벅스와의 방문경기(4-0승)에서 송동환 감독이 보유한 한국 선수(복수 국적 제외) 통산 최다 어시스트 기록(283개)을 넘어선 조민호는 조만간 라던스키의 아시아리그 한국 팀 최다 어시스트 기록(290개)도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부상 등 돌발 변수가 없는 한 300어시스트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시아리그 통산 300어시스트 고지를 밟은 이는 오바라 다이스케(오지 이글스·500경기 201골 304어시스트)가 유일합니다.

올해 2월에 열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아이스하키의 올림픽 첫 골을 터트린 조민호는 올 시즌 한라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조민호는 경기장 안팎에서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음에도 시즌 초반부터 차곡차곡 포인트를 쌓아나간 끝에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 7경기에서 1골 7어시스트를 수확한 조민호는 특히 새로운 라인 메이트인 빌 토마스(7경기 9골 1어시스트)와 찰떡궁합을 보이며 한라의 선두 독주(6승 1연장패·승점 19)를 이끌고 있습니다.

조민호는 "안양 한라라는 명문 팀에서 좋은 동료들과 같이 뛴 덕택에 많은 포인트를 올릴 수 있었다. 구단 성원 모두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의미 있는 기록이지만, 개인적인 것은 팀 성적이 좋을 때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올 시즌 4연속 팀 우승이 목표고, 개인적으로는 40세까지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싶다"고 400포인트 달성의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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