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람 더 강해져…주요 대교 차량 출입 통제

<앵커>

태풍은 중심부의 오른쪽 반원이 더 위험하다고 하는데요, 내륙을 지나는 태풍의 오른쪽 아래에 있는 부산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 비바람이 계속 거센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부산 광안리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태풍이 이곳 부산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비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바람은 더욱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부산은 오늘 새벽 2시 반을 기해 태풍주의보에서 태풍경보로 대치됐습니다.

기상청은 부산에 최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산항을 포함해 주요 항만은 선박 입출항을 전면 통제하고 김해공항을 출발하는 항공기도 운항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오늘 광안대로와 남항대교, 부산항 대교 등 주요 대교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도심하천을 지나는 도로와 해안가 도로도 차단됐습니다.

또 크고 작은 사고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 부산 양정동의 다세대 주택의 길이 7m가량의 담벼락이 무너졌습니다.

또 부산국제영화제 가설물도 바람에 넘어졌고,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가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태풍에 가로수가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승용차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태풍이 지금 부산을 지나고 있고 외출을 자제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