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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폭우 쏟아진 제주…침수·정전에 신호등까지 두 동강

<앵커>

이제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권에서 많이 벗어났지만 제주는 이번 태풍에도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많았던 일일 강수량 탓에 수십여 채 가옥이 침수되고, 대규모 정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신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 애월읍의 한 주택,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마당부터 집안까지 들이찬 빗물을 빼냅니다.

태풍 콩레이가 몰고 온 폭우로 제주시 애월읍 일대 주택 등 80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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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도 서귀포 대정읍 하모리 등 1천 150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한때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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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레이의 강풍을 견디지 못해 신호등 10여 대가 파손되기도 했습니다.

밤사이 거센 비바람에 이렇게 신호등이 두 동강 났습니다.

여전히 강한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입니다.

어제저녁 6시부터 전편 결항한 항공편 운행은 오늘 낮부터 차례로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제주를 오가는 7개 바닷길 여객선 운항은 여전히 통제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어제 하루 동안 제주에 310㎜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7년 제주에 가장 큰 피해를 냈던 태풍 '나리' 이후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 제주 일일 강수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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