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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세자 "2021년까지 아람코 IPO…가치 2조 달러 이상"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세로 불리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기업공개(IPO) 추진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그 시한을 2021년으로 제시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람코 IPO는 국익에 100% 부합하며 시기는 2020년 말, 2021년 초가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날 투자자들이 가격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가격은 2조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아람코 IPO는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경제 개혁인 '비전 2030'의 핵심이자 세계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사안입니다.

2016년 발표 당시 사우디 당국의 계획은 2018년 하반기까지 아람코 지분의 5%를 국내외 증시에 상장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수차례 연기됐고 지난 8월에는 사우디 당국이 IPO를 취소 혹은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 배경에는 아람코 가치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인 입장, 해외 증시 선택에 대한 사우디 정부 내 이견 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모두 사우디가 아람코 IPO를 취소, 연기하고 비전 2030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을 것이라며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와 함께 사우디와 다른 산유국들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로 인한 원유 공급량 감소분을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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