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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구조당국 "지진·쓰나미 실종자도 1천 명 넘을 듯"

인니 구조당국 "지진·쓰나미 실종자도 1천 명 넘을 듯"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1천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실종자 수도 1천 명이 넘을 것이라는 구조 당국의 추정치가 나왔습니다.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의 유수프 라티프 대변인은 싱가포르 채널 뉴스 아시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술라웨시 섬 지진과 쓰나미로 무너지거나 매몰된 가옥이 1천 채 이상으로 추정되며, 1천 명 이상이 여전히 실종된 상태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매몰된 가옥을 빠져나온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 만큼 확신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어제(5일)까지 인도네시아 당국이 집계한 사망자는 1천558명, 실종자 수는 100명 안팎입니다.

당국은 지진과 쓰나미 발생 후 1주일이 경과한 지난 5일을 건물 잔해에 갇힌 생존자 구출의 마지노선으로 정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실종자들이 아직 살아 있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지만 무너진 건물 더미에 매몰된 사람들이 생존할 가능성은 점점 더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호텔 실종자 수색에 나선 프랑스 비정부기구(NGO) '국제응급소방관'(IEF)의 필립 베송 회장은 어제만 해도 심장 박동이나 숨소리가 들렸는데 오늘은 아무런 신호가 잡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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