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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도 긴장 상태…태풍에 낙동강 '홍수주의보'

<앵커>

태풍의 이동 경로가 조금 더 북쪽으로 치우치면서 대구·경북 지역의 긴장도도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낙동강 김천지점엔 홍수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는데, 대구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TBC 한현호 기자, 지금 비바람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태풍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대구·경북에도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강한 바람은 아니지만 이따금씩 제 몸으로 묵직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비가 이어지면서 보시는 것처럼 제 뒤로 흐르는 신천도 물이 많이 불어난 상태입니다.

현재 경주와 포항, 대구 등 동해안과 동남쪽 내륙 지역은 오늘(6일) 새벽부터 태풍경보가 발효됐고 나머지 지역은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낙동강 김천지점은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오전 7시 반 홍수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의 양은 포항 187㎜, 울진 151, 영덕 144.5, 대구 117㎜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에는 앞으로 60~150㎜의 비가 더 내리겠고 동해안에는 최대 250㎜의 많은 비와 초속 35m에 이르는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닥치겠습니다.

또 동해상 파도는 최대 파고가 10m 내외로 매우 높게 일겠고 가야산과 덕유산 동쪽 경북 내륙에도 지형적 특성상 200㎜ 이상의 집중 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태풍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영향으로 바닷길과 하늘길도 모두 막혔습니다.

동해안에서 울릉도로 가는 배편은 모두 결항된 가운데 항·포구에 어선 3천 4백여 척이 피항한 상태입니다.

대구국제공항 항공편도 어제 오후부터 국제선과 국내선 약 30편이 결항됐습니다.

대구는 신천동로를 비롯한 도로 곳곳이 침수돼 교통이 통제됐고 포항 오천읍과 울진, 김천 등에서 주택과 도로가 물에 잠기고 가로수가 넘어졌다는 신고 수십 건이 접수된 상태입니다.

대구·경북 지역도 오늘 오후 늦게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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