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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금융위기에 브라질 자동차산업 '직격탄'…9월 생산량 24% 감소

아르헨티나의 경제·금융위기가 심화하면서 이웃 브라질 자동차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자동차산업연맹(Anfavea)에 따르면 9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월 대비 23.5% 감소했습니다.

주요 자동차 수출시장인 아르헨티나의 수입이 줄어들면서 생산 감소가 불가피했다고 연맹은 설명했습니다.

연맹의 안토니우 메갈리 회장은 "브라질 자동차 업계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아르헨티나 위기의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라질의 자동차 수출에서 아르헨티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75%에서 9월에는 50% 수준으로 위축됐습니다.

지난달 아르헨티나 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9월보다 35%가량 감소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연맹은 올해 수출량이 8.6%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생산량 증가율 전망치를 11.9%에서 11.1%로 낮췄다. 생산량은 300만대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아르헨티나 위기가 계속되면서 양국 간에 합의된 자동차 생산 표준화 작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양국은 지난 8월 말 자동차 생산 표준화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습니다.

양국은 안전장치와 배기가스, 에너지 효율, 부품 등 자동차 생산과 관련된 분야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표준을 만들어 생산비용 절감과 경쟁력 제고, 교역확대 등을 모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업계에서는 생산표준이 만들어지면 자동차 판매가격이 최소한 5%가량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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