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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중심에 놓인 제주…강한 비바람에 곳곳에 피해 속출

<앵커>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현재 제주도 남쪽 바다를 지나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오전 11시쯤 경남 통영에 상륙한 뒤 부산과 울산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시간 5시를 조금 넘겼는데요. 현재 제주는 태풍의 정 중앙에 놓였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제주 상황 어떤지 연결해 보겠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 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비는 조금씩 잦아들었지만, 바람은 좀처럼 그 기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가 태풍의 중심에 놓여있다고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많은 비와 바람을 동반한 제25호 태풍 콩레이는 시간당 최대 5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를 쏟아냈습니다.

한라산 윗세오름에 675.5밀리미터, 어리목 589.5밀리미터, 외도 414.5밀리미터, 제주 335.4밀리미터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각종 피해도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 대정읍과 안덕면 일대에 1천150여 가구가 정전이 발생해 아직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고, 주택과 상가 등 침수피해도 60건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항공편은 어제저녁 6시를 기해 이미 전면 통제돼 운항 재개 여부는 오늘 오전을 지나야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제주 전역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져 있고,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피항해 있는 상태입니다.

이 시각 현재 태풍 콩레이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60킬로미터 해상을 지나 빠른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제주는 오전 중으로 태풍의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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