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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 점점 빨라져 오전 11시 통영 상륙…'최대 고비'

<앵커>

지금 제주도를 중심으로 남쪽 지방에 계신 분들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의 영향으로 다소 걱정스러운 밤을 보내실 것 같습니다. 먼저, 태풍의 진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중형 태풍 콩레이는 조금 뒤 제주도를 지나서 오늘(6일) 오전 11시쯤 통영 부근에 상륙한 뒤 부산을 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 콩레이가 상륙한 일본 오키나와 모습입니다. 강력한 비바람에 행인들이 앞으로 걸어 나가지 못하고, 전신주는 쓰러져 두 동강이 나 버렸습니다.

콩레이는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24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킬로미터 정도로 북상하고 있는데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중심부의 최대 풍속은 시속 115킬로미터, 강풍이 미치는 반경도 400킬로미터나 됩니다.

태풍이 근접한 제주도의 산간지역에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53미터의 강풍이 불었고 450밀리미터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콩레이는 새벽 3시쯤 제주도를 지나간 뒤 경남 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전 11시쯤 통영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내륙을 통과해 정오쯤 부산을 지나간 뒤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제주도를 지나가는 새벽 3시부터 부산을 거쳐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오후 3시까지 총 12시간이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와 남부,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최고 50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릴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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