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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평양서 사실상 고위급회담…평양공동선언 이행 논의

남북, 평양서 사실상 고위급회담…평양공동선언 이행 논의
남북은 오늘(5일) 10·4선언 기념행사를 위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방북한 계기에 고위급회담 대표단 협의를 했습니다.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 등이 논의됐습니다.

평양 고려호텔에서 진행된 협의에 남측에서는 조명균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임상섭 산림청 산림정책국 국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등 5명이 참석했습니다.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과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박호영 국토환경성 부상, 한상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 최명일 조평통 참사 등 5명이 나왔습니다.

조 장관과 리 위원장이 대면 협의를 한 만큼 사실상 고위급회담이 열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오후 6시부터 50여분간 진행된 협의에서는 지난달 3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평양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논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인 합의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조 장관은 협의 뒤 취재진과 만나 정식회담은 아니라면서도 "이런 방향으로 해나가자는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후속 논의를 토대로 연락사무소를 통해 필요한 건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남북고위급 회담 일정과 관련해서는 "고위급회담을 오늘 한 것이나 비슷하다"면서 "분야별로 협의해 나가는 게 급한 것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장관은 분야별 회담과 관련해 "(이미) 구성돼 있는 게 철도, 도로도 있고, 산림도 있고 또 앞으로 필요하다면 다른 분과회담도 구성을 해서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 위원장은 이번 협의에 대해 "준회담의 성격을 띤다"며 "북남 관계에서 협력 교류를 전담해 보는 부처 책임자들이 다 참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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