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궁금한 이야기Y' 10대 소녀 죽음으로 몰아넣은 잔혹한 "멤버놀이"

'궁금한 이야기Y' 10대 소녀 죽음으로 몰아넣은 잔혹한 "멤버놀이"
또래들로부터 괴롭힘을 받던 10대 소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딸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아버지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은영(가명) 양은 친구들과 '멤버놀이'를 하며 지내던 중, 친구들로부터 인신공격과 괴롭힘을 받아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었다.

1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놀이문화인 '멤버놀이'는 익명의 채팅방에서 연예인의 역할을 부여받고 대화하는 놀이였다.

은영 양의 아버지는 이 사실을 딸의 장례식장에 찾아 온 아이들로부터 듣게 되었고, 은영 양을 죽음으로 내몰게 한 가해 학생들을 찾기 시작했다. 은영 양의 학교친구들은 최 양을 비롯한 몇 명의 아이들을 지목했다.

가해 학생들은 은영 양에게 '사이버불링'이라고 일컬어지는 SNS 상의 저격, 인신공격 등을 행해오고 있었다. 또한 은영 양과 함께 있는 '멤버놀이' 채팅방 안에서 은영 양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은영 양이 죽고 난 뒤 "말을 맞춰야 한다"며 서로 이야기를 맞추기 까지 했다. 은영 양의 아버지는 이러한 채팅 내용을 포함해 과거 은영 양과 함께 나눈 모든 채팅 내용을 모두 경찰에 넘겼다.

하지만, 가해 학생들은 은영 양이 세상을 떠나기 바로 직전 2시간 동안의 채팅 내용은 전달하지 않았다. 은영 양의 아버지는 그 시간에 나눈 대화 내용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가해자로 지목된 최 양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