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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간병해준다더니 생니 9개 뽑은 이유?

'궁금한 이야기Y' 간병해준다더니 생니 9개 뽑은 이유?
3년 동안 감금하고 폭행한 무속인이 고발되었다.

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의문의 무속인 백 여인의 잔인한 행태가 공개됐다.

제보자 김 씨는 2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낸 무속인 백 여인에게 자신의 딸 이수영 씨를 보냈다. 갑상선 암이 재발한 수영 씨를 백 여인이 간병해주겠다는 이유였다. 그렇게 수영 씨는 백 여인과 함께 살게 되었다.

그러는 동안 김 씨는 딸의 치료비와 간병비를 대기 위해 휴일도 없이 일을 하고 백 여인에게 비용을 지불했다. 하지만, 3년 뒤 수영 씨는 김 씨에게 메시지를 보내왔다. 수영 씨 얼굴과 몸에는 온갖 흉터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수영 씨는 백 여인이 자신을 삽으로 내리쳐 폭행하거나 잠도 하루에 2-3시간만 자도록 강요했다고 전했다. 백 여인은 수영 씨에게 새벽 내내 자신의 옷을 수선하도록 강요했던 것이다. 또한, 추운 겨울에 수영 씨를 맨발로 내보내 수련하도록 시켰다.

뿐만 아니라 수영 씨는 백 여인이 "밥 먹을 자격도 없다"면서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라면, 밀가루 푼 물 정도만 먹였다고 전했다. 수영 씨가 잠을 못이기고 졸자 백 여인은 잠을 깨우는 방법이라며 수영 씨의 생니 9개를 펜치와 드라이버로 뽑았다.

백 여인은 수영 씨의 말을 전적으로 부인했다. 수영 씨 몸의 상처는 자해였고, 수영 씨의 어금니는 식사를 하다가 저절로 깨졌다고 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영 씨 상처에 대해서 "자해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특히나 등에 있는 상처 역시 누군가가 폭행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수영 씨의 어금니 역시 외압적인 힘으로 발치된 상태였다.

현재, 김 씨는 백 여인을 특수협박 및 폭행으로 고소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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