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성남시, 아동수당 체크카드 98.7% 신청…비결은?

<앵커>

성남시의 아동수당 체크카드 신청률이 98.7%를 기록했다는 소식입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성남시의 아동수당은 다른 지역과 두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5세까지 아동을 둔 모든 가정에 아동수당을 주고 있습니다.

또 현금이 아닌 체크카드로 지급해서 쓸 수 있는 지역을 성남지역으로 한정했습니다.

대형 마트와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니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됩니다.

대신 인센티브로 월 1만 원씩을 더 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처음에는 지역 상품권으로 하려 했으나 상품권을 받으려면 관공서로 가야 하는 등 불편이 많다는 여론을 반영해서 체크카드로 바꿨습니다.

그 결과 대상자의 98.7%가 아동수당 체크카드를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은수미/성남시장 : 성남시 아동수당 체크카드 최종신청률이 98.7%, 99%를 기록했고요, 그 덕분에 전국 최초로 소득규모 상관없이 모든 아이들에게 100% 지급하는 최초의 시가 됐습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이른바 선순환 경제기능을 갖는 성남시의 자족기능을 적극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성남시의 아동수당 체크카드는 이런 자족기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겁니다.

성남시는 아동 수당을 비롯해서 청년 배당과 산후조리 지원금 등을 현금이 아닌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해서 지역 화폐 규모를 연 1천억 원 규모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