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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론조사위, 녹지국제병원 개설 '불허' 권고 결정

<앵커>

녹지국제병원 개설 여부에 대한 공론조사 결과 불허를 권고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권고안에 따른 최종 개설 여부에 대한 제주도의 입장은 다음 주에 모두 정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녹지병원 측은 결과에 따라서 법적 대응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론조사를 마치고 개설 여부에 대한 공은 다시 제주자치도로 넘어갔습니다.

조창범 기자입니다.

<기자>

녹지국제영리병원 개설 여부에 대한 공론조사 결과 불허로 결정됐습니다.

공론조사위원회는 3차 최종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허할 것을 제주자치도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도민참여단 180명이 참여한 최종 조사 결과 개설 불허 58.9%, 개설 허가 38.9%로 20%P 차이가 났습니다.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인 플러스마이너스 5.8%P 수준을 한참 벗어났습니다.

이와 함께 이미 완공된 녹지국제병원을 비영리병원 등으로 활용해 헬스케어타운 전체 기능이 상실되지 않도록 행정조치 할 것도 권고했습니다.

[허용진/제주자치도 숙의형공론조사위원장 : 이미 (녹지병원에) 채용된 그 사람들의 일자리와 관련해 제주자치도 차원에서 정책적 배려를 할 수 있는 길이 있는지를(검토해 달라.)]

1차 조사에서는 39.5%였던 불허 의견이 3차 조사에서는 58.9%로 증가했습니다.

숙의 과정을 거치면서 40%를 넘던 유보 의견이 대부분 불허 쪽으로 유입된 것으로 공론조사위는 보고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개설 불허 의견이 두 배 가까이 늘었고 40~50대 역시 불허 의견이 70% 가까이 됐습니다.

60세 이상에서도 불허 의견이 꾸준히 늘었습니다.

의사 결정 요인으로는 의료 공공성 약화 우려가 66%로 가장 많았고 우회 투자 의혹 12.3%, 이윤추구 집중 우려가 11.3%를 차지했습니다.

[허용진/제주자치도 숙의형공론조사위원장 : 도민참여단의 최종 선택에 기반한 정책 권고 사항을 최대한 존중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원희룡 도정은 공론조사를 통해 영리병원에 대한 도민 반대여론에다 문재인 정부의 영리병원 반대 기조까지 이어갈 명분을 얻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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