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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역사·승강장 '몰카' 급증…작년 543건 발생

철도 역사·승강장 '몰카' 급증…작년 543건 발생
철도 승강장이나 역사, 열차 내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스마트폰 등으로 몰래 촬영하는 '몰카' 범죄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철도 역사, 승강장, 열차 내 몰래카메라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7월까지 몰카 범죄 적발 건수는 총 1천68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몰카 범죄는 2014년 136건에서 2015년 164건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2016년 363건으로 크게 늘었고, 지난해에는 543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올해도 7월까지 적발된 몰카 범죄가 이미 480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적발 건수를 크게 웃돌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철도특별사법경찰대와 코레일 등을 통해 몰카 피해방지를 위한 탐지장비 설치, 단속·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안 의원은 "현재 철도경찰대 주요 센터를 제외하면 몰카 탐지기를 보유하지 않은 곳이 더 많고, 자체 인력만으로는 점검의 한계가 있다"며 "탐지기 등 장비를 적정 수준으로 확보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몰카·성범죄로부터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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