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쓰나미 경보 '조기 해제' 인니 기상청장 사임 압력

쓰나미 경보 '조기 해제' 인니 기상청장 사임 압력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지진 당시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가 해제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온 기상당국 책임자가 사임 압력까지 받았다고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하원의원들은 최근 기상기후지질청을 방문해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발령됐던 쓰나미 경보가 30여 분 만에 해제된 상황을 추궁했습니다.

안톤 시홈빙 의원은 지질청의 부주의가 지진 쓰나미 사망자를 늘린 치명적 실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드위코리타 카나와티 청장은 더는 조직을 이끌 인물이 아니라며 사임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드위코리타 청장은 당장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장은 만약 사임한다면 자신은 상황을 피하는 겁쟁이가 될 것이라며 문제가 모두 해결되지 않은 만큼 지금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쓰나미 경보가 너무 빨리 해제된 것은 아니라며 쓰나미 당시 3차례의 파도가 팔루 해변을 덮쳤는데 경보가 해제된 건 가장 큰 파도가 닥친 뒤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경보 해제 후 또 다른 쓰나미가 닥쳤다고 믿는 것은 당시 촬영된 영상이 SNS에 뒤늦게 올라왔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상에 설치된 쓰나미 경보 장치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진=현지 한국 교민 제공/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