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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 명단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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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성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는 소식 보도해드렸는데, 서로 크게 다른 주장들이 오가는 가운데 호날두가 포르투갈 축구 대표팀 명단에서 일단 제외됐습니다.

정준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날두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의 변호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성폭행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소 여성 변호인 : 입수한 자료들이 2009년에 일어난 성폭행을 입증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변호인 측이 확보한 자료에는 비밀유지를 위한 합의서 원본과 당시 호날두에게 여성이 썼던 편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인은 당시 사건 이후 여성이 극심한 고통을 겪어왔으며 용감하게 성폭행 사실을 알린 미투 운동에 자극받아 호날두를 고소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고소 여성은 2009년 성폭행 사건 이후 우울증과 정신적 고통을 겪어왔으며, 자살도 생각했었다고 말했습니다.]

호날두는 "성폭행은 끔찍한 범죄"라며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아닙니다. '가짜 뉴스'이고 제 이름을 이용해 유명해지려고 하는, 흔한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포르투갈 축구협회가 어제(4일)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서 호날두가 제외됐습니다.

포르투갈 언론들은 "호날두가 11월까지 대표팀에 차출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30대 미국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며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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