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日 자위대 수장 "욱일기는 자랑…내릴 일 절대 없다"

<앵커>

일본 자위대 서열 1위로 우리로 따지면 군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일본 자위대의 통합막료장이 다음 주 국제 관함식에서 욱일기를 절대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사흘 전 이낙연 총리의 자제 요청에 대한 반응으로 보이는데 욱일기 타협 가능성은 줄어든 것 같습니다.

김태훈 국방 전문기자입니다.

<기자>

1주일 전 일본 신임 방위상에 이어, 이번에는 일본 자위대 서열 1위 가와노 가쓰토시 통합막료장이 제주 국제 관함식 욱일기 게양 의지를 밝혔습니다.

우리 합참의장에 해당하는 가와노 통합막료장은 어제(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해상자위관에 있어서 자위함기는 자랑이고 내리고 갈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위함기는 일본 해상자위대의 부대 깃발인 욱일기를 말합니다. 그는 "자위함기는 법률상, 규칙상 게양하게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와노 통합막료장의 강경한 발언은 지난 2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욱일기 게양 자제 요청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됩니다.

관함식 때 욱일기를 내걸면 안 된다는 우리 해군의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김태호/해군 공보과장 : 해군의 입장은 해상 사열 시에 마스트에 자국의 국기와 태극기를 게양해 달라는 그 입장에 변함이 없습니다.]

일본이 끝내 욱일기 게양을 고집하면 참가국 군함들을 사열하는 이른바 좌승함에 독도함을 투입해 일본 스스로 참가를 철회하도록 하자는 초 강경책까지 군 안팎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